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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걱정없다던 트럼프.."실제론 매우 불안해해"

김혜미 기자I 2020.03.13 09:00:59

미·브라질 정상회담 참석자 코로나19 양성
백악관 "트럼프, 코로나19 검사계획 없다"
트럼프 측근 "지인들에게는 우려 표시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최근 미·브라질 정상회담에 참석한 브라질 정부 관계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파악 중이며, 다음 단계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그들과 상호작용이 거의 없었다면서 감염 여부를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나이는 각각 만 73세와 60세로, 코로나19 위험군인 고연령대에 속한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미·브라질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측 파비오 방가르텐 대변인이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방가르텐 대변인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과 함께 서있는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바 있다.

CNN은 그러나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 관료들을 포함해 그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비오 방가르텐 브라질 대통령 대변인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촬영한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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