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고위공직자, 직계존비속 재산신고 거부 1명뿐

김재은 기자I 2010.04.02 09:29:14

김영신 소비자원장 41억원 `1위`
정호열 위원장 15.6억원 4위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심사, 감독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고위공직자 대부분은 직계 존비속의 재산까지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신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주가 상승 덕에 전년보다 3억2500만원 늘어난 41억1100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15억66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10년도 공직자 정기재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소속 고위공무원 8명의 평균 재산은 총 17억5400만원으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12억8400만원)보다 4억7000만원(37%)가량 많았다.


8명 가운데 직계 존비속 재산공개 거부는 재산랭킹 2위에 오른 장용석 상임위원(38억4300만원) 1명에 그쳤고 나머지 7명은 모두 직계 존비속의 재산현황을 공개했다.
 
공정위 고위공직자의 직계존비속 재산공개 거부율은 12.5%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16.4%)을 밑돌았다. 특히 기획재정부(15명중 8명)나 농식품부(16명중 8명) 고위 공직자들의 거부율이 50%를 넘은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다.

정호열 위원장은 15억66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전세보증금이 작년에 비해 1억5500만원가량 늘어났지만 대출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900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손인옥 공정위 부위원장은 15억5300만원을 신고했고, 박상용 사무처장은 3억1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정위 고위공직자가운데 유희상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민관 합동규제개혁추진단장의 경우 1억800만원의 적자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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