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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멸공' 인증 릴레이…김종인 "원래 그런 사람들"

장영락 기자I 2022.01.10 09:30:44

"선거 전체 국민 상대, 특정 계층만 갖고 선거하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 인사들의 ‘멸공’ 인증 릴레이에 김종인 전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신세계 이마트에서 장을 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멸치’와 ‘콩’을 해시태그로 추가했다. 앞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대놓고 “멸공”을 주장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낸 데 대한 응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정 부회장 메시지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비판한 데 대한 윤 후보 측 대응으로 볼 여지도 있었다.

곧장 시대착오적인 메시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으나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SNS에 관련 메시지를 잇따라 올리며 멸공 인증 릴레이가 펼쳐졌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김진태 전 의원, 김연주 부대변인도 이에 가세했다.

갈등 끝에 선대위를 떠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MBC에 이같은 상황에 대해 “성향이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를 전체 국민을 상대로 해야지 특정 계층만 갖고 선거를 할 수는 없다”며 일부 우익 성향 지지층에 강한 소구력을 가진 ‘멸공’ 메시지가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략 표어가 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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