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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미, 제조업 신르네상스"..3대 경협안 제시

이준기 기자I 2015.10.15 09:15:39
[워싱턴=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경제인들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3대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의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 각국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의 원천인 제조업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 “스마트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만남은 전통 제조업을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께서 미래 제조업 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언급한 3D 프린팅은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구현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제3의 산업혁명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미 경제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3대 경협방안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구글과 한국 제조업체가 스마트워치 등을 성공적으로 공동 개발하는 것처럼,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양국 기업이 함께 하는 ‘글로벌 밸류체인’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주ㆍ에너지신산업ㆍ보건의료 등 첨단산업의 협력강화 필요성 등 3대 경제협력 방향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1:1 상담회는 바이어 특성을 고려해 14일 워싱턴에서는 정부조달·IT 시장을 중심으로, 15일 뉴욕에서는 소비시장 진출이 유망한 업종을 중심으로 2차례 개최된다. 워싱턴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67개사(경제사절단 57개사, 개별참석 10개사)와 미국 측 바이어 90개사가 참석해 IT, 정보보안, 보건의료, 바이오, 방산조달,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위주로 상담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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