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전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의 수사는 정말 투명하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공공선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고 국가나 민족을 생각하는 것보다 항상 본인의 일신상 안위와 권력을 위해 나아가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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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김 전 위원은 “어디가 특정하게 아프진 않지만 많이 소진됐다고 할까,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며 “통화를 두세 번 한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계속 콜록콜록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19일)날 전화해 월요일(22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며 “직접 연락하면 될 텐데 (대통령실)비서실장·(국민의힘)원내대표 두 다리 건너는 것도 전격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은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나서 홍준표 시장의 발언이 ‘배신자다’ 등 대단히 세다”며 “이런 나오는 말들이 있으니까 (한 전 위원장이) 인간적 서운함은 분명히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번 총선 패배 의미를 곱씹고 당이 어떤 식으로 탈바꿈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천착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여러 모로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는 “시간상으로 보면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데 대해 “(넓은 의미의 정치 활동 개시로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