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쿠키런:킹덤' 빵 9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 CU는 ‘쿠키런: 킹덤’ 빵 시리즈가 출시 약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4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현재까지 판매된 쿠키런 시리즈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600km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CU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인기 캐릭터 스티커와 게임 아이템 쿠폰이 담겨 있는 쿠키런 시리즈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CU의 빵 매출 1~5위를 휩쓸면서 지난해 4분기 전체 빵 매출을 전년 대비 21.2%나 끌어올렸다.

쿠키런 시리즈 시즌2는 포켓몬빵과 출시 시기가 겹쳐 본격적인 ‘덕질’ 문화에 불을 지피며 캐릭터빵 신드롬을 일으켰다.

실제, 올해 1분기 CU의 빵 매출은 전년 대비 28.0% 수준이었으나 시즌2를 선보인 2분기에는 매출이 무려 69.9%나 급증했다. 시즌2 상품의 월평균 매출은 시즌1 대비 60.5% 높았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은 12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35.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30대 25.4%, 40대 18.8%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 장수 모바일게임인 쿠키런이 MZ세대들의 추억을 자극해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용구 BGF리테일(282330) 스낵식품팀 MD는 “쿠키런 시리즈의 성공은 콘텐츠의 탄탄한 팬층, 우수한 상품 품질, 수집 문화 열풍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인기 콘텐츠와 연계한 콜라보 상품들을 출시해 차별화된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