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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로스팅 공법 적용한 '정·백·홍면' 출시…라면사업 재도전

이성웅 기자I 2020.08.26 08:34:07

깊고 진한 맛 위해 고온에서 재료 로스팅
100% 식물성 탕면부터 소고기버섯 탕면까지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풀무원식품은 26일 기존 라면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자연은 맛있다’로 재단장하고, 자연의 맛을 극대화한 맛있고 건강한 라면으로 라면사업에 재도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풀무원)
자연은 맛있다는 자연 재료 ‘본연의 맛’을 넘어 각 재료 간의 조합과 로스팅, 발효, 숙성 등의 공정을 거쳐 ‘또렷하고 선명한 맛’을 구현한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다.

이번에 풀무원이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야심 차게 첫 선을 보인 신제품은 로스팅 공법으로 자연 재료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린 ‘자연은 맛있다 정면·백면·홍면’ 3종이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기술은 바로 ‘HTT 로스팅(High Temperature Touchdown Roasting) 공법’이다. 이 공법으로 각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려 진하고 깊은 맛의 라면을 만들었다. 풀무원의 첨가물 최소 사용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자연의 맛은 심심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깬 신개념 라면을 선보인 것.

로스팅 공법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는 커피다. 커피는 원두를 로스팅해 신맛, 단맛, 고소한 맛, 쓴맛, 감칠맛을 조절하고 고유의 향을 살려낸다.

풀무원은 1995년 간편식 면 사업을 본격 시작한 이래 소스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만든 이 로스팅 공법을 라면 스프 제조에 응용했다. 깊고 진한 라면 국물을 만들기 위해 소고기, 버섯, 대파, 마늘, 양파, 조개, 새우 등을 고온 로스팅해 재료 본연의 맛을 뛰어넘도록 숨어있는 맛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면발 역시 라면이라는 음식에 가장 최적화했다. 국내 비유탕건면 시장을 개척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쫄깃한 라면 식감을 완성했다.

신제품 자연은 맛있다 3종 중 ‘정면’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탕면이다.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무 등 12가지 채소를 로스팅해 채소의 감칠맛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살려냈다.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육식을 지향하는 소비자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진하고 개운한 맛이다.

‘백면’은 해물과 사골의 조화로 더욱 시원하고 진한 맛을 내는 조개곰탕면, 즉 하얀 국물 라면이다. 백합, 바지락, 새우 등 주재료를 로스팅해 해산물 특유의 시원한 감칠맛을 끌어올리고 비린내는 깔끔하게 잡았다.

‘홍면’은 진하고 얼큰한 ‘소고기버섯탕면’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소고기 국물의 매운맛 라면이다. 소고기와 표고버섯을 주재료로 대파, 마늘, 무 등 감칠맛을 자랑하는 자연 재료들을 로스팅해 각 재료가 가진 맛을 최대한 끌어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자연의 맛은 심심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선입견을 완전히 깰 수 있는 신개념 라면”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라면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자사 라면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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