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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 뉴스] 미국 금리인상에 한은 얼마나 버틸까, 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주의보 外

김일중 기자I 2017.03.16 08:19:56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3월 16일 소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연준의 기준 금리를 장기 중립적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美 금리인상…한국은행 얼마나 버틸까

미국 연방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0.75%에서 0.75∼1.00%로 인상한다고 밝혀.

옐런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이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

연준은 자신감을 찾은 미국 경제 상황을 반영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릴 생각이지만, 최대한 점진적인 기조를 유지해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

이에 한국은행이 얼마나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지 관심 쏠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것은 가계부채.

가계부채가 1344조원에 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 상승세를 더욱 부추길 공산이 크기 때문.

대출금리가 오르면 한계가구나 저소득층 등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악성 부채를 늘려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촉발할 수 있어.

하지만 미국이 앞으로 0.25%포인트씩 2차례 금리를 더 올리면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한국 기준금리보다 높아져 역전현상이 발생. 이렇게 되면 외국인투자자금이 고금리를 쫓아 빠져나갈 위험이 커져.

한은은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지면 올 하반기나 연말쯤이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게 될 수도.

한은이 버티는 금리 동결이 시중은행에서는 예금금리에만 적용되고 있는 상황. 이미 시중은행은 대출금리를 올려 돈 잔치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할 것인지….

-中 소비자의 날 고발 한국기업 없었다…사드보복 수위조절?

중국 관영 CCTV의 특집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이 포함되지 않아 한숨 돌려.

노컷뉴스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는 15일 소비자의 날을 맞아 지난 91년부터 정기적으로 방영해오던 특집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를 방영.

한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파상공세가 계속됐었기에 한국 기업들은 완후이에 취재를 당할까 노심초사.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날 ‘완후이’에서는 한국 기업 관련 내용이 편성되지 않아.

대신 미국 나이키사의 허위광고와 후쿠시마 인근에서 생산된 일본 수입 식품류들의 원산지 허위 기재 문제를 크게 다뤄.

베이징 외교가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서서히 출구 전략을 찾고 있다’는 ‘신호’로 보기도.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숨고르기는 적어도 다음 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때까지나 한국의 새 정권이 들어서는 5월 초까지 계속될 전망.

하지만 사드 배치가 더욱 속도를 내거나 중국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사드의 X밴드 레이더가 도입되게 되면 중국이 다시 강공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 한편으론 ‘우리나라가 이렇게 힘이 없었나’라는 자괴감도. 이런 어이없는 상황 교훈 삼아 절대 얕볼 수 없는 국가 만들어야.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전국 주의보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급성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착수.

KBS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난 것은 14일 오후.

퇴원한 뒤 엄마와 함께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려던 아기가 로타바이러스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

신생아실을 같이 썼던 29명 가운데 7명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또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4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로타바이러스 등 원인조사에 나서.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5살 이하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병하는데,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와 탈수증을 일으켜. 감염 환자의 대변이나 토사물을 통해 빠르게 전파.

올해 벌써 800여 명이 감염될 정도로 확산세가 빨라 보건당국이 주의보 발령한 상태.

아기들이 얼마나 힘들지…. 위생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월세 사니? 보증금은 얼마?” 황당한 가정통신문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각 가정의 재산 수준을 요구하는 조사서를 학생들에게 배포해 논란. YTN 보도.

YTN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시 한 고등학교가 전교생 800여 명에게 배포한 생활 기초 조사서를 보면 부모님의 구체적인 직업을 쓰고 한 달에 얼마를 버는지 적으라고 돼 있어.

또 현재 사는 집이 전세인지 월세인지 크기는 몇 ㎡짜리인지까지 요구.

심지어 월세일 경우 보증금은 물론 매달 내는 금액도 적어야.

학교 측이 생활수준을 기준으로 줄 세우기 하려는 것 아니냐며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 확산.

학교 측은 일부 학부모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고 학생들이 제출한 자료는 모두 폐기했다고 밝혀.

학교 관계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일이었을 뿐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이미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지 말라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냈음에도 이를 어긴 것이라 논란 더 커질 듯.

학생 집 재산 알아서 뭐하려고? 어려운 학생 돕기 위한 것이라는 해명이 더 황당. 월세라도 대신 내주려고 한 것인가? 교육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 강력한 처벌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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