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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기업은 늘고 개인은 줄었다`

이정훈 기자I 2006.01.03 10:35:27

공동모금회, 캠페인 33일만에 목표 1205억 돌파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이 33일만에 1223억원을 기록, 목표인 1205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2억원보다 271억원 늘어난 것으로, 시청 앞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온도`도 101.5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8일만에 1천12억원(목표 981억원)을 모금해 목표를 달성했던 기록을 1년 만에 5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모금 기록을 세웠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폭설 피해와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 성금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 덕분이며 특히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100도 도달에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년과 달리 기업의 나눔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기업기부가 개인의 5.7배를 넘어서고, 중앙의 모금액이 16개 지회 총모금액보다 2.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모금액은 894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며,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 638억보다 193억원 늘어난 831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68%를 차지해 기업사회공헌 활성화를 반영했다. 반면 개인 기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2억원보다 5억7천만원 줄어든 146억원을 기록했다.

1월2일 현재, 분야별 최고 기부자는 기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00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삼성이, 개인은 경남 통영에서 충렬여중-고를 운영하는 하원대 한송재단 이사장의 3억원, 공공기관으로는 법무부 임직원이 기탁한 6500만원, 사회단체 중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위원 일동의 1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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