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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한국형 차기 구축함 '두뇌'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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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0.09.16 08:41:23

구축함 전투체계·다기능레이다 우선협상자
사업 6700억원 규모로 전투체계 ''역대 최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최초 국산 ‘미니 이지스함’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두뇌를 개발한다.

한화시스템(272210)은 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레이다(MFR) 개발’ 사업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국내 전투체계 개발사업 가운데 최대인 6700억원으로 지난해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매출액의 60%에 달한다.

전투체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와 무장, 통신, 지휘체계를 통합 운영하려는 전략 무기체계로 함정의 두뇌 역할을 맡는 핵심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차기 호위함 배치Ⅱ 전투체계의 시험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이번 KDDX에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 대함전, 전자전, 대지전 등 동시 다발적 전투상황 아래 함정의 지휘·무장 통제 역할을 수행한다. 센서, 무장 등의 자원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연동·분석하고 실시간 전술정보처리 기술과 다중데이터링크가 내장돼 다양한 함포와 유도탄 통제 능력을 갖춘다.

특히 함정의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인 통합마스크(I-MAST)엔 듀얼밴드 다기능 위상 배열 레이다, 적외선 탐지추적장비(IRST), 피아식별기(IFF) 등 탐지센서와 VHF·UHF 등 통신기 안테나가 평면형으로 장착된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여년 동안 통합마스트 적용 가능성을 연구하며 스텔스 설계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시험하는 차기 호위함 ‘울산급 FFX Batch-Ⅲ’에 국내 최초 복합센서마스트(MFR+IRST 통합)와 세계 최초 100% 디지털 방식의 다기능 능동 위상 배열 레이다를 4면 고정형으로 개발해 탑재했다.

한화시스템이 ‘MADEX 2019’에서 전시한 KDDX 통합마스트(IMAST). (사진=한화시스템)
KDDX에 탑재될 다기능 레이다는 한 개의 플랫폼에서 동시 운용되는 교전용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다. 장거리 대공표적 및 탄도탄 탐지·추적용 S-Band 레이다와 단거리 대공표적 및 해면 표적 탐지·추적용 X-Band 레이다 두 개가 동시에 통합마스트에 장착된다.

이뿐 아니라 한화시스템은 ‘듀얼밴드 다기능레이다’의 핵심기술인 S밴드와 X밴드 레이다 통합 운용과 제어 능력, 교전용 다기능레이다 핵심 소프트웨어(SW) 및 완전 디지털화한 디지털송수신블럭(DTRB) 기술개발 능력도 이미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하는 KDDX는 함정 피탐율 하락, 센서·통신 안테나간 간섭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전투함의 생존성 강화와 전투능력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주변 강대국의 군사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순수 국내기술이 집약된 차기 구축함 개발사업에 참여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함정 전투 체계와 레이다 개발로 축적된 기술로 이지스함을 뛰어넘는 최고의 첨단두뇌를 지닌 전투함을 만들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40년 가까이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잠수함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필리핀에 300억원 규모의 함정 전투 체계를 수출하기도 했다. 최근엔 한국형 전투기(KF-X) AESA레이다 시제기를 성공적으로 출고시키며 전투체계와 레이다 부문 모두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다 등 핵심 무기체계를 포함해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만들어질 최초의 국산 구축함이다. 6000t급 미니 이지스함이라 불리며,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 향후 10년간 총 6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차기 잠수함 장보고-Ⅲ 전투체계 시험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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