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Health Care)벤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헬스케어 관련주식들은 증시의 테마를 이루며 지난 2년간 연평균 35% 이상 급성장할 정도로 투자자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인터넷 서비스에만 국한된 "닷컴기업"이 아니라 온·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수익원을 찾는 것이 특징이다.
◇약국포털= 의약품에 대한 B2B 전자상거래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이 분야에는 메디팜, 팜스넷, 온누리건강 등이 있다.
특히 메디팜은 조아제약의 자회사로 설립돼 1300여개 체인약국을 거느리고 의약품의 B2B사업을 벌이고 있다. 메디팜은 최근 삼성SDS, 비트컴퓨터, 온누리건강 약국체인, 365홈케어, 케어몰, 미디어솔루션 등 7개사와 공동으로 원외처방전달사업을 전담할 ‘알엑스케어’(자본금 20억원) 설립키로 하고 제휴식을 가졌다.메디팜은 알엑스케어에 20%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엑스케어는 처방전 발급병원과 조제 약국, 그리고 외래 환자를 연결하는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포털=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진료와 상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원격진료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으나, 조만간 시장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업체로는 인터넷망을 통해 의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는 메디서비스와 닥터헬프, 메디텔, 케어캠프닷컴을 비롯, 한방분야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텔레콤 등이 있다.
특히 근화제약은 최근 하버드, 존스홉킨스 등 제휴 의료기관을 통해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월드케어코리아를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원외처방전달= 의약분업의 본격 실시에 따라 병원과 약국을 연결하는 전자처방전 서비스가 등장했다. 원외처방 전달시스템을 운영하는 메드벤과 네트마이크로뱅크, 메디컬익스프레스 메디온 등이 이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