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의결권 수거가 쉽지 않아지고 있는 만큼 평소에 IR을 통해 주주관리를 하는 한편 주총 시즌에는 전문성을 갖춘 의결권 대행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주를 방문해 의결권을 확보한 비율은 19% 수준이었고 부재 등으로 주주를 만나지 못한 경우가 64.6%, 주주를 만났지만 위임장 작성을 거부한 주주 비율은 16.3%로 집계됐다.
지역별 주주 분포는 수도권이 61.3%로 가장 많았고 경상권(20.4%), 충청권(8.7%) 호남권(7.0%) 순이었다. 강원(1.9%)과 제주(0.7%)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코모티브는 8개 상장사의 의결권 확보 목표를 전체 발행주식 대비 평균 5.44%인 5410만주로 설정했고, 주주 2만8000여명으로부터 목표 의결권을 모두 위임받는데 성공했다. 500여 명의 전문인력과 독자개발한 실시간 의결권 집계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의결권 대행을 수행한 결과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이사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위드코로나 이후 두세 차례 주주를 방문해도 부재중인 경우가 많고, 주가 하락으로 불만이 커지면서 위임장 작성을 거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며 “주총 시즌 뿐 아니라 평소에도 IR이나 PR활동을 통한 주주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소액주주 연대의 활동이 활발해져 상장사의 대응이 중요해졌고 경영권 분쟁의 경우 과거와 달리 사측 뿐 아니라 행동주의 펀드 측에서도 의결권 대행사를 선정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