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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멋·맛 알려라" 밀라노엑스포 '한국의 날' 개최

강경록 기자I 2015.06.21 12:00:05

23일 한국을 집중 소개하는 '한국의 날' 개최
23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주간으로 지정해
이탈리아 밀라노 도심 곳곳서 한국문화 알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 날’은 밀라노 엑스포 기간 중 한국을 집중 소개하는 날. 각 참가국은 엑스포조직위원회와 협의해 서로 겹치지 않게 국가의 날을 지정한 바 있다. 한국은 23일을 포함해 일주일 동안 ‘한국주간’으로 자체적으로 설정해 밀라노 도심 곳곳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 하루전인 22일에는 밀라노 ‘평화의 문’광장에서 전야제 행사를 갖는다. 밀라노의 케이팝(K-POP) 커버댄스 팀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의 비보이 퍼포먼스, 유태평양의 판소리와 소프라노 임세경의 성악 협연, 한복진흥센터의 한복 패션쇼, 케이 타이거즈(K-Tigers)의 태권도 시범 공연 등 대표적인 한국문화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개막날인 23일에는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부터 밀라노 엑스포장 내 엑스포센터에서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날’ 공식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체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정부대표단과 브루노 파스퀴노(Bruno Pasquino)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장 등 이탈리아 대표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립무용단 및 국립국악원의 기념공연 관람에 이어 한국관과 이탈리아관을 상호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 밀라노 내 호텔에서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의 날 기념 만찬’을 열고, 밀라노 엑스포 조직위원장, 주요 국가관장 등 100여 명의 초청 인사들에게 한식 정찬 및 한복 패션쇼 등 한국문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4일에는 밀라노 엑스포장 내 콘퍼런스홀에서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동 주최로 ‘한식문화와 미식관광’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아르만도 페레스(Armando Peres)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위원회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르조 아르제니(Sergio Arzeni) 경제협력개발기구 중소기업 지역개발센터 국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포르투갈, 아일랜드 관광청 등 각국의 연사들이 참석하여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한국주간 특별공연이 밀라노 만조니 극장에서 열린다. 해외문화홍보원이 현대무용, 발레, 비보이 퍼포먼스, 전통 연희 공연, 태권도 시범 공연 등 한국 대표 공연을 엄선해 준비했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주밀라노한국총영사관 등 여러 기관이 참가하여 한국 농수산식품 박람회(Korean Food Fair), 한국 투자유치설명회, 밀라노 한국영화제, 패션전시회, 케이팝 행사 등 풍성한 연계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열린 밀라노 엑스포에 참가 중인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인상적인 미디어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의 주제를 밥상에 담은 한식 레스토랑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관 이후 한국관에는 일평균 약 1만 3000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지난 8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이미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6개월간 총 200만 명 방문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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