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식별된 오물 풍선은 350여 개로,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것은 없다”면서 우리 지역 낙하 풍선은 100여 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에 대해 “대다수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분석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예정으로,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우리 측 탈북민 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는 이유로 전날 밤 오물풍선을 날려보냈다.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한 것을 이용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6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우리 측을 향해 날려 보냈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오물풍선이 떨어진 지역에선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우리 군은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뒤인 9일 약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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