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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36분쯤 강릉시 홍제동 강릉대교에서 교통사고를 유발해 70대 트럭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 상태로 차를 몰던 A씨의 쏘렌토 승용차가 앞서 가던 QM6 승용차와 추돌한 뒤 마주 오던 포터 트럭과 잇따라 부딪혔다.
사고 차량을 피하려 핸들을 꺾은 트럭은 15m 높이 교각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70대 트럭 운전자와 50대 동승자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다른 60대 동승자 1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트럭에 타고 있던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들로 이른 새벽부터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A씨의 채혈을 실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그 결과 A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 나왔다.
사고 이후 A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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