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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 1월에 올라온 게시글에는 테슬라가 8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게시글을 올린 이는 “저는 캘리포니아 테슬라의 연구개발(R&D)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며 “지난 72시간 동안 우리 회사는 평균 3만3142달러에 2만4701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했다”며 “이런 사실이 보도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격이 더 폭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게시글은 처음 올라왔을 때는 별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을 15억달러 어치 매입한 사실을 공개하자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테슬라의 매입 사실이 공개되고 나서 4만7800만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다 다시 4만6000달러대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문제는 레딧 등의 SNS가 주식 등 자산 가격을 움직이는 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레딧을 중심으로 게임스탑(게임스톱) 소요 사태가 일어나 미국 증시가 대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SEC가 게임스탑 관련 주가 조작 혐의 등을 조사하고 나서기도 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SEC의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사각 지대에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