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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 이 앱은 모바일 앱 형태로 출시돼 TV 등 대형 스크린에서 직접 볼 수 없었다. 크롬캐스트처럼 모바일과 TV를 연동해주는 멀티미디어 기기가 있어야 유튜브 TV 시청이 TV에서 가능했다.
유튜브는 이날(30일) “TV 콘텐츠는 TV로 보는 게 편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실제로 유튜브TV 시청 시간의 절반 이상이 크롬캐스트를 통해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이번에 출시한 앱은 소니의 안드로이드TV와 X박스원용이다. 유튜브는 조만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스마트TV, 애플TV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블,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실시간 TV 본격 진출이 이후 방송 업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10~20대를 중심으로 유튜브가 주된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JTBC, SBS 등 일부 방송사들은 뉴스 보도를 유튜브에서 실시간·다시보기(VOD) 서비스하고 있다. JTBC는 유튜브에서만 4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한 TV 보기도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 됐다. 유튜브에 따르면 크롬캐스트 사용자들은 주말 하루 4시간 동안 TV로 유튜브를 봤다. 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젊은 TV 시청자를 대상으로한 유튜브TV의 전략이 지금까지는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분간 유튜브 TV가 국내에 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TV의 미국내 서비스 가격은 월 35달러다. 미국 케이블TV 요금보다는 저렴하지만 넷플릭스는 물론 국내 케이블·위성·IPTV와 비교해 비싼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