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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유행성 독감 `신종 플루` 등 환자 6천여명, 182명 사망

김병준 기자I 2016.03.14 09:15:36
멕시코의 유행성 독감 환자가 최근 6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멕시코의 유행성 독감 환자가 최근 6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멕시코 보건당국에 따르면 겨울철(10월부터 3월) 신종 플루 등 유행성 독감에 걸린 환자는 5915명(지난 11일 기준)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25% 증가한 수치다.

유해성 독감 환자 중 2408명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인 신종 플루(HINI형)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A형의 변종 플루(H3N2형) 환자가 230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A형과 B형 독감 환자는 각각 960명과 238명에 그쳤다.

특히 전체 감염자 5915명 중 182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 대부분은 H1NI형으로 파악됐다. 140명이 H1N1형 독감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으며 H3N2형(24명), B형(10명), A형(8명) 순이었다.

‘신종 플루’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H1N1형은 통상 고열과 함께 기침·인후통·근육통·두통·복통·오한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다.

전체 유행성 독감 환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H1N1형이지만 치사율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 독감으로 숨진 전체 환자 중 H1N1형 감염자는 6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 플루는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유행 중이다. WHO는 지난 2009년 멕시코발 신종 플루가 급속히 확산되자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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