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 샤오제는 인터넷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친해졌다. 결국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지난달 실제로 만나 잠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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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통화내역을 토대로 후의 추적했다. 특히 후의 소재지가 후난성에서 허베이성으로, 다시 후난성으로 여러 차례 바뀌는 것을 의심해 후의 뒤를 쫓았다.
조사 결과 후는 49세가 아닌 65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후난성 천저우시로 가려던 후와 샤오제를 발견하고 붙잡았다. 샤오제는 남성과 사귀기 전 학업 성적 문제로 부모와 관계가 나빴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제는 경찰 조사에서 “후는 내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이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으니 그의 고향이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샤오제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보호자의 뜻에 따라 경찰은 후에게 3000위안의 손해배상금을 전달하라고 명령했으며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한 뒤 돌려보냈다. 샤오제도 부모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