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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에 ‘다운사이징’ 대세…초소형 평면 눈길

박민 기자I 2018.04.13 08:43:43

2016년 1인 가구 539만 가구...1년새 3.73% 상승
1인 가구 증가에 소형주택 매매거래 늘어
분양시장서 소형주택 청약경쟁률 월등히 높아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조감도.(이미지=대림산업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소형 평면이 ‘똑똑한 한 채’에 걸맞은 실속 평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매거래량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분양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국 1인 가구는 약 539만 가구로 2015년(약 520만 가구)에 비해서 1년 만에 3.73% 상승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1995년 12.67%에서 2000년 15.54%→2005년 19.96%→2010년 23.89%→2015년 27.23%→2016년 27.87% 등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1인 가구 증가 폭이 두드러짐에 따라 주택시장에서는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주택의 매매 거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11.54% △2015년 11.6% △2016년 12.47% △2017년 12.8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형 주택은 분양 시장에서도 단지 내 최고경쟁률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9구역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면적 47㎡ 타입이 145.5 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분양한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전용 40㎡ 타입이 77.8 대 1로 전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초소형 평면이 포함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림산업은 4월중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20-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32가구 규모로 이중 3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초소형 평면으로는 39㎡ 78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이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고, 향후 지하철 8호선(연장 별내선) 개통 시에는 구리역에서 잠실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5월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886가구 중 6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화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도 5월중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소곡자이’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 중 7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초소형 평면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7~119㎡로 구성되며, 총 1226가구 중 3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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