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사진을 올리며 “경기도지사 당선 후 볼장 다 봤다며 이재명이 생방 중에 이어폰을 빼버리던 그 오만, 똑같다. 거짓말에 말 뒤집는 것도 똑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어 “(이 전 대표는) ‘나는 이재명처럼 하지 않고 경찰에 출석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경찰 출석은 16일인데 합의된 날짜가 아니라고 갑자기 오리발을 내민다”라면서 “그 이유는 28일로 연기된 ‘가처분 신청’ 일정과 겹쳐서 안 된다는 것이다. 속이 빤히 들여다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처분 기일이 연기된 것이 이 전 대표는 아주 찜찜한 것이다. 즉 16일, 경찰 조사에서 ‘성상납 은폐 교사’와 ‘알선수재’ 등등이 기소의견이 나오면 골로 가니까”라며 “남부지방법원의 이핵관 황정수 판사도 어찌 해 볼 도리가 없으니까”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덧붙여 “잔머리 굴려봤자 이 전 대표는 사정없이 늪에 빠져들어 갈 것이다. 이재명이 그러했듯이”라며 “이준석 하는 행태가 완전 이재명의 ‘양아들’ 또는 이재명 ‘부캐’같다. 오늘 이준석이 남부지방법원 출석한 모습은 ‘아수라’ 번외 편 같더라”고 조롱했다.
앞서 14일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측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과 관련 당헌 개정 효력 정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판단이 미뤄졌다.
이날 전주혜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달 26일 재판부에서 내리신 주호영 당시 비대위원장에 대한 결정 이후에 국민의힘은 정말 극도의 혼란의 상황에 있다”면서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에 대해 “저희가 법원의 결정 수용하면서 이걸 극복하는 방법으로 최선의 적절한 방법을 택했다고 말하겠다”며 “비대위가 출범했고 그 상황에서 현재 당헌·당규상 뒤로 돌아갈 방법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가 이미 해산돼서 되돌아갈 방법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판결 취지에 맞지 않은 주장”이라며 “지난 판결문에 있어서 자연적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에 대해 채무자 쪽에서 모호성을 주장하며 저의 당 대표 지위 회복된 것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 국민의힘 비대위원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5차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이 결국 4차 가처분 신청과 연계돼 있다며 이후 4차 가처분 심문기일에 함께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정진석 신임 비대위원장에 대해 직무집행정지를 요청한 4차 가처분 심문기일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