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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바흐로 여는 ''바로크 무자년''

노컷뉴스 기자I 2008.02.22 10:18:55

''마태수난곡'' ''B단조 미사'' ''요한수난곡'', 2/27~28, 예술의전당·고양아람누리

 
[노컷뉴스 제공] 한국 클래식음악시장에서 올해는 바로크의 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이 줄줄이 내한해 바로크 거장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바로크 무자년' 그 서막을 여는 것은 바흐다.

겨울의 끝자락,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 그리고 영국 계몽시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종교음악의 최고 걸작이자 바로크 예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바흐의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 'B단조 미사'를 연주한다.

◈ 바흐의 숨결이 깃든 '마태수난곡'·'B단조 미사'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8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각각 'B단조 미사'와 '마태수난곡'을 연주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은 바흐의 땀과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단체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1212년 창단돼 800년 역사를 지닌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은 바흐가 27년간 종신 칸토르(음악 감독)를 역임하면서 '마태수난곡'을 비롯한 자신의 종교음악 걸작들을 초연했던 유서깊은 소년 합창단이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도 바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흐가 활동하던 1743년에 창단돼 260여 년의 전통을 가진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이 종신 지휘자를 맡아 '마태수난곡' 등 당시 잊혀졌던 바흐의 음악을 부활시키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이후 쿠르트 마주르, 리카르도 샤이 등 거장들의 손을 거치며 독일의 문화적, 정신적 상징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빌러, 테너 마르틴 페촐트, 소프라노 우테 젤비히 등이 함께한다.

▲ 문의 : 빈체로 www.vincero.co.kr ☎ 02)599-5743


◈ 바흐 당대의 재현 '요한수난곡'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요한수난곡' 전곡을 공연하는 계몽시대 오케스트라는 여러 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연주단체다.

1986년 영국 최고의 원전 악기 연주자들에 의해 창단된 계몽시대 오케스트라는 진지한 연구에서 우러나오는 창조적인 여주로 짧은 시간 내에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별도의 지휘자가 없이 악장의 리드로 연주가 진행되며 복음사가 역을 맡은 바로크 전문 테너 마크 패드모어가 음악 감독까지 겸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문 지휘자가 없었던 바흐 당대의 연주에 충실하려는 시도로, 악기도 쇠줄로 만들어진 현대 악기를 배제하고 양의 창자를 꼬아서 만든 현을 이용한 원전 악기를 사용한다.

독창자들은 마크 패드모어를 비롯해 영국 그라모폰 지에서 '내일의 클래식 수퍼스타' 로 선정된 캐롤린 샘슨, 피터 하비, 마이클 찬스 등 최상의 진용으로 짜여져 기대를 모은다.

▲ 문의 : 유유클래식 www.yuyuclassic.com
☎ 02)586-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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