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4월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1순위 평균 251.91대 1이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자 오피스텔 청약도 인기가 치솟았다. 현대건설이 3월 인천 송도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총 320실 모집에 5만 7692명이 청약해 평균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인천 오피스텔 분양단지 청약자 수 가운데 가장 많다.
비규제지역에 공급된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경쟁률을 높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자격 제한이 없고, 청약 당첨 후에도 주택 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이르면 8월부터 인천 분양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 떄문에 앞으로 진행될 인천 오피스텔의 분양 성적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인천 부평 우미린’을 분양한다. 인천 부평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으로 아파트 438가구(일반분양 177가구)와 오피스텔 53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69㎡이다. 서울 7호선 굴포천역 및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출퇴근이 편리하다. 주변으로 한국GM, 부평국가산업단지, 부천영상문화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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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인천 아파트 가격상승과 전매제한 강화 예고로 오피스텔로의 대체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 구성을 가진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