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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단, '노병의 마지막 소원' 홍보 영상 박하선 내레이션

김관용 기자I 2017.04.10 08:44:34

국유단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공동기획
배우 박하선 내레이션 참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국유단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6·25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 ‘67년만의 귀향’ 개최를 계기로 프로젝트 영상 Ⅲ편을 제작해 공개했다.

‘노병의 마지막 소원’라는 제목의 프로젝트 Ⅲ편 영상은 서 교수와 국유단이 작년 6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공동 기획한 것이다. 드라마 혼술남녀와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여군특집’ 2편에 출연했던 배우 박하선이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영상은 6분 분량으로 6·25전쟁 당시 큰 부상을 입고 어렵게 살아남은 서정열(92) 참전용사가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국유단과 함께 전국을 누비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또 6·25전쟁의 참상과 국유단의 다양한 활동도 소개한다.

이 영상은 국어와 영어 두가지 판으로 제작됐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 영어로 제작된 영상은 미국·영국·호주 등 6·25전쟁에 참전한 21개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주요 50개국의 한인회 누리집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서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전사자 유해는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이런 사실조차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영상을 제작해 널리 배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박하선씨는 “무엇보다 이런 국가적인 중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6·25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한시적 사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지금까지 국군전사자 9500여 위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21명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렸다.

국유단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 ‘67년만의 귀향’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11일부터 6월 11일까지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국유단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노병의 마지막 소원’ 영상에 내레이션 기능재부를 한 배우 박하선 씨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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