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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운용)"시중유동성 인플레 유발 가능성 유의"

이정훈 기자I 2010.06.24 11:00:00

"시중자금 단기화는 점차 완화될 것"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풀려난 시중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에 유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적절하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절한다는 차원에서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24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에서 "시중 유동성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비교적 풍부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 광의의 유동성지표인 M2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9%대 초반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협의의 유동성지표인 M1 역시 10%대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통화 유통속도가 아직 위기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이같은 시중유동성을 과잉상태로 보긴 어렵지만 앞으로 물가와 자산가격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장기 생산적인 자금으로 전환될 경우 시중자금 단기화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단기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이동하거나 경기회복 과정에서 통화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단기자금이 실물투자로 원활하게 환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적정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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