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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삼성 QD-OLED·비메모리 투자 수혜-KB

박태진 기자I 2019.05.03 08:16:3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와 비메모리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클린 물류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05619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향후 QD-OLED와 비메모리에 연평균 10조원의 신규 투자가 추정되고, 올해 에스에프에이의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2배를 넘는 88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또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 SFA반도체(036540)도 최근 삼성의 물량 증가 및 신공장 효과 등으로 가파른 실전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 이상이 예상돼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350억원)를 20%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대부분의 장비업체와 달리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업체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물류 장비가 양호한 수익성 중심으로 변화되고, SFA반도체도 삼성의 물량증가, 경영 효율화 등으로 빠른 수익성 개선이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의 이익 방향성은 1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 추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팩토리 부문에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1년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광학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탑재한 에스에프에이의 스마트 팩토리 장비에 대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스마트 팩토리 신규 매출은 500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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