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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추천주]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금융株로 쏠린다

이명철 기자I 2017.11.26 13:29:35

금리 인상기 수혜 기대…높은 배당성향도 긍정적
반도체 등 기술주 관심 여전…여행·게임주도 추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증시 랠리를 주도한 기술주에 이어 최근 금융주에 증권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과 금리 상승기를 앞두고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업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성향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금융株 호실적 예상…기술株 기대 유효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과 SK증권은 이번주 추천주로 각각 우리은행(000030), KB금융(105560)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은 민영화 성공 이후 은행업종지수 평균보다 주가가 할인된 상태”라며 “대손비용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향후 지주사 전환와 중간배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KB금융에 대해 “완전자회사 편입한 계열사 손익이 내년 온기로 반영돼 은행주 중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수익성 자산 확대 여력이 많다”고 평가했다.

증시 호황 수혜와 함께 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이익을 나타내는 증권주 추천도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초대형IB 중 유일한 발행어음 사업자여서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한국투자증권 기업공개(IPO)와 해외부동산 딜 추가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을 추천한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기업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종 최고 수준 자본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주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두고 “실적 핵심지표에 해당하는 D램과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D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기술주 선호가 두드러졌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양이엔지(045100)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데 소외된 상태”라며 “3분기부터 비효율적 비용 집행 정상화 과정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메모리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로 특수가스·소재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함께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중국 투자 가능성이 증가해 광저우 팹(fab)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SK하이닉스 낸드 장비 수주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여행·게임株도 추천 바구니 담겨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혜주도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하나투어(039130)와 관련 “원화 강세는 출국자를 증가시키고 위안화 강세는 중국인 관광객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며 “엔화 약세는 하나투어 재팬 실적을 빠르게 개선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환율 민감주인 POSCO(005490)의 경우 4분기 어닝 쇼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SK증권은 “제품 가격이 유지되면서 후판 등 일부 제품은 가격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건설사 환입과 연료전지 사업부 매각 지연 가능성으로 연결법인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잇단 국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주 인기도 높아질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유안타증권은 넷마블게임즈(251270)를 추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글로벌 흥행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오는 28일 출시 예정인 사전예약자수 200만명의 신규 대작 ‘테라M’ 흥행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다. 대규모 업데이트 한 ‘서머너즈워’와 내년 출시 예정인 ‘스카이랜더스’ ‘서머너즈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_)’ 모멘텀을 보유한 컴투스(078340)도 함께 추천주로 제시했다.

이밖에 KB증권은 요금 인하 압력 리스크의 점진적 해소가 기대되는 LG유플러스(032640)와 원가 하락과 바이오품목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CJ제일제당(097950)에 러브콜을 보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커먼타운사업이 ‘8·2 부동산 대책’ 수혜 사업으로 기대되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중국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네오팜(092730), KG로지스 매각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 KG이니시스(035600)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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