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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제공] 후텁지근한 열기가 대기에 가득합니다.
끈적이는 살갗이 짜증스럽고 휴가 끝이라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을 때는 숲으로 갑시다.
왕복교통비와 간단한 간식만 준비한다면 거침없이 오케이! 걷다가 만나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걷기여행의 덤이지요.
1. 광화문에서 흥화문(경희궁)까지(0.6㎞/10분)
2. 경희궁 산책로 돌고 다시 흥화문으로(1.5㎞/20분)
흥화문 안으로 들어간다. 정면에 보이는 공중전화 부스를 지나 왼쪽으로 꺾어져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 옆길로 들어선다. 30m쯤 가서 왼쪽 가로등 옆 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나무계단이 사라지고 흙길이 된다.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오르막)길로 간다. 다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나무계단 끝까지 올라간 왼쪽 윗길로 조금 걸으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돌로 만든 벤치를 지나 운동장을 돌아 경희궁 철제 울타리를 따라 왼쪽에 가로등이 나오기 전에 있는 돌계단으로 내려오면 다시 흥화문이다. 흥화문을 빠져나온다.
3. 흥화문에서 사직공원까지(1.5㎞/20분)
흥화문에서 다시 광화문 방향으로 100m 가다 구세군회관 옆 편의점 ‘바이더웨이(BUY THE WAY)’ 골목으로 들어서 오른쪽 일방통행 길로 간다. 중간에 갈림길은 무시하고 곧장 걸어가다 ‘성곡미술관’과 ‘축구협회’를 지나면 정면에 공사현장이 보인다. 현장 왼쪽에 있는 나무축대와 가드레일 사이로 난 길로 든다. 정면에 보이는 차도로 나간다. 오른쪽 경복궁역 방향으로 150m 가면 나오는 지하도를 건너 출구 반대 방향으로 50m 내려가면 사직공원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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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직공원에서 황학정(활터)까지(0.5㎞/5분)
사직공원 안으로 들어가 정면에 보이는 돌계단에 올라서면 종로도서관이 앞에 보인다. 왼쪽 길로 간다. 계속 가면 활쏘기 연습장이 있는 ‘황학정(黃鶴亭)’이다. 황학정 오른쪽에 작은 정자 ‘한천각(閑天閣)’이 있다. 한천각 오른쪽 ‘인왕산등산로’로 올라간다.
5. 황학정에서 청운공원 정자까지(2.5㎞/40분)
바위 위로 걸어 오르다 체육시설이 있는 정상에 다다르면 왼쪽 길로 간다.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간이화장실이 있고, 작은 나무다리와 바닥에 통나무를 깐 길 쪽으로 접어들어 5분 정도 걸으면 다시 간이화장실과 체육시설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차도를 왼쪽에 두고 오솔길을 따라 청운공원 정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걷는다. 중간에 초록색 담이 둘러진 흰색 경찰 건물이 나오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두어 번 나오지만 무시한다.
6. 정자에서 경기상고 맞은편까지(1㎞/15분)
정자 앞 공원안내 표지판에서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분수를 오른쪽에 두고 계속 걸어 내려간다. 왼쪽에 ‘한국컴퓨터지주주식회사’와 ‘효성빌라’가 있는 골목으로 간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큰 차도가 나온다. 왼쪽은 자하문터널, 오른쪽은 경복궁 방향이다. 길 건너편에 경기상고가 있다.
7. 경기상고 맞은편에서 경복궁까지(2㎞/25분)
오른쪽 길로 5분 정도 걸으면 종로소방서 신교파출소가 나온다. 파출소 앞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길을 건너 청와대 쪽으로 걷는다. 청와대 앞 봉황분수에서 경복궁 담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담장을 따라 계속 걸으면 왼쪽에 경복궁 서문이다.
알고 가면 더 좋아요
●총 걷는 거리-9.6㎞
●총 걸리는 시간-2시간 15분
●찾아가는 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입구
●돌아오는 길-경복궁 서문을 지나 오른쪽 횡단보도를 건너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입구다.
●떠나기 전에-화장실은 궁궐과 공원, 인왕산등산로 등에 있다. 황학정부터 경기상고까지는 매점이나 가게가 없다.
8월 걷기 스케쥴
다섯째주-배봉산 근린공원~중랑천
▲ 주말 걷기: 경희궁-사직공원-인왕산길-경복궁 / 김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