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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가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를 실책을 덮는 데 이용하는 것은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약 사건들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의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라며 “연예인 마약 사건만큼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난주에는 서울의 두 대학에서 명함 형태의 액상 대마 광고물이 완전히 합법이라는 문구와 함께 캠퍼스 곳곳에 뿌려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생이 성인을 운반책으로 고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마약을 판매했던 사건, 14세 중학생들이 마약을 구입해 집단 투약한 사건, 또한 불과 몇 달 전에 일어난 일로 마약 범죄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가 자라난 학교와 학원가까지 침투했다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이 됐다”며 “이러한 시점에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은 최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콘텐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 판매의 타깃이 된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대한 마약 침투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마약이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감에서 마약 문제에 대해 지적된 여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에 해외 유입 차단에서부터 단속, 처벌, 재활, 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또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면서 할 줄 아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