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서버 디램의 가격은 향후 추가적으로 2~3% 하락하는 수준에서 바닥을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일각에선 서버 업체들의 재고 과다로 인해 전 저점을 붕괴시킬 거란 우려가 있었지만, 현 상황에선 그럴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8Gb 모노 다이(Mono Die) 제품의 재고가 급감하면서 8~16Gb 모듈 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거의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서버 디램 회사들의 재고가 4~5주간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내년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은 디램 가격이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요인이다. 인텔과 AMD의 신규 CPU인 아이스 레이크(Ice Lake)와 밀란(Milan)이 1분기말부터나 양산될 거란 점 또한 불확실성을 키운다. 그럼에도 노 센터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의 서버 디램 하락은 없을 걸로 내다봤다.
노 센터장은 “이미 서버 디램 가격이 전 저점인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주요 서버 업체들의 선제적인 재고 축적이 있을 수 있고, 5G 스마트폰과 노트북 수요가 양호하단 점에서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와이퍼 할당이 많이 될 경우 서버 디램 공급부족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라며 “특히 갤럭시 S21과 OVX(오포·비보·샤이미)의 중저가 5G 스마프폰 수요와 춘절 효과가 예상보다 좋을 경우 디램 가격은 2월부터도 반등이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