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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최근 3개월 내에 △간편결제 △간편송금 △휴대폰소액결제 △앱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모두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휴대폰소액결제와 간편결제 이용비율이 각각 60%에 가까웠고, 간편송금의 경우도 이용비율이 50% 정도였다. 고령층에게 이같은 서비스는 남의 일이었다는 뜻이다.
또 고령층의 경우 모바일 지급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몰랐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은이 간편결제, 간편송금, 휴대폰 소액결제, 앱카드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고령층에게 물었더니 “들어보지 못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30대 청년층과 40~50대 중장년층이 “대체가능 서비스가 있다”거나 “이용절차가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를 꼽은 것과 달랐다. 모바일 지급서비스가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노인들에게는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령층의 현금 사용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시점에서 지갑 속에 있는 현금 보유액을 조사해보니 60대 고령층은 평균 10만3000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20대의 현금 보유액이 4만4000원이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60대의 현금사용 건수도 고령층이 압도적이었다. 60대와 70대 고령층이 1주일에 현금을 이용하는 평균 횟수는 각각 5.9회, 5.6회였다. 20대와 30대가 각각 4.0회, 3.5회였던 것과 비교됐다. 40대는 평균 4.8회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597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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