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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수없었다"...공정위 곧 신뢰제고방안 발표(종합)

김상윤 기자I 2017.09.09 11:45:26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 참석해 ‘새 정부의 대기업집단시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최근 불거진 공정거래위원회 내부의 갑질 논란에 김상조 위원장이 내놓은 반성문이다.

공정위가 이번 주 공정위의 신뢰회복 방안을 내놓는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7월 (불투명한)사건처리, 퇴직자 재취업 문제 등이 불거진 위원회 신뢰 회복을 위해 공정위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2개월간 운영해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TF는 공정위 내부 구성원인 심판관리관, 감사담당관, 위원회 노조 등 내부구성원으로 꾸렸다. 기존 탑다운(위에서 결정) 방식이 아닌 바텀업(아래로부터 수렴)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신뢰 제고 추진방안은 △조사절차 규칙 △사건절차 규칙 △공무원 행동강령을 비롯한 재취업 가이드라인 등 공정위 업무 추진과정 전반에 대한 해결책이 담길 예정이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7일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최근 불거진 공정위 갑질 논란에 대해 “개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부터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뼈를 깎는 자성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6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공정거래위원회지부는 5급 이하 전체 직원 41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정위 내부 ‘갑질’을 폭로했다. 젊은 여자 사무관이 참석하는 술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하거나 사무실 냉장고에 아이스크림(쭈쭈바)을 사놓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 등 공정위 상사의 갑질 사례는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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