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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DJ·노무현 잘못도 짊어지겠다..어대문? 호남이 도와달라"

김재은 기자I 2017.04.29 16:38:27

전북 익산 찍고 전남 순천 연향동 패션의 거리 찾아 유세
초경량 신소재 산단조성에 3000억 투입..2000명 현장 찾아 `후끈`
이날 오후 6시 광주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 거쳐 목포로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 전북 익산에 이어 전남 순천을 찾아 “순천에 겹경사가 났다고 들었다. 초경량 신소재 산단 조성에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박영선 박홍근 이개호 이재정 김태년 이학연 기동민 의원 등과 함께 유세에 나섰다. 26도를 넘어서는 여름같은 날씨 속에서 1500~2000명이 유세현장을 찾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해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 모인 지지자들. (사진=민주당 제공)
그는 “순천만 국가정권 올해 관람객 유치목표가 580만명인데, 4월16일 이미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전세계 습지하면 람사르이고,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조약 이름이 람사르 협약인데, 람사르시가 순천시를 방문, 순천의 습지정책을 배우겠다며 순천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그는 “내년 4월초 순천만 국가정원 봄꽃 축제 개막식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도 되겠느냐”며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꿈 순천의 꿈에 문재인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는 강하고 가벼운 초경량 소재 전성시대가 될 것”이라며 “순천 해룡산단을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 총 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는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핵 위기에 대처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으로 10.4정상회담을 이끌었다”며 “지난 총선 호남에서 호되게 야단맞았지만, 호남 바깥에서는 훨훨 날고 있다. 호남에서 좀 더 밀어주면 집권여당이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만들어 주시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호남은 민주개혁 세력의 확실한 정권교체를 원한다. 맞느냐. 확고한 햇볕정책 계승자를 원한다. 맞느냐”면서 “이것이 호남의 마음이고 김대중 정신이다. 확실히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과 업적은 물론이고 잘못까지도 통째로 다 짊어지고 가겠다”며 “김대중 정신, 햇볕정책 더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 호남의 개혁정신 확실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에서 과반을 넘어 60%에 근접했다, 충정, 부울경(부산울산경남) 50%에 다가섰고, TK에서 1등, 50대에서도 1등이다”며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 순천이, 호남이 더 도와주셔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면서 앞으로 나가겠다”며 “젊은 분들은 부모님 설득하고, 어르신들은 우리 아들딸 설득해 압도적인 정권교체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전북 익산, 전남 순천을 거쳐 이날 오후 6시 광주광역시 충장로 우체국 사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오후 8시에는 전남 목포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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