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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100년…`국내 최초` 세계탁구선수권 부산서 열린다

김미경 기자I 2024.02.16 09:28:18

오늘 부산 벡스코서 개막, 25일까지 열흘 열전
2024파리올림픽 출전권 16개 걸린 세계 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전지희 선수 등 출전
유인촌 장관, 지역현장 방문·17일 개회 선언
“스타탄생 기대, 저변 확대 스포츠 강국 되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 신유빈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공개훈련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1914년 한국 탁구가 시작된 100년 이래,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7일 오후 4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국내 개최를 축하하고 대회 개회를 선언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40개국 선수단 약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여자, 남자 단체전 2개 종목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매년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 개최한다. 올해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주관하며 남녀 단체전 2개 종목을 진행한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단체전 출전권 16개가 걸려 있는 만큼 선수들의 열전이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여자 단체전에 신유빈, 전지희, 이시온, 윤효빈, 이은혜 선수가 출전한다. 남자 단체전엔 장우진, 임종훈, 이상수, 박규현, 안재현 선수가 참가한다. 신유빈과 전지희 선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딴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을 할지 기대를 모은다.

17일 대회 개회식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문화 공연 취타대 행진과 대회 표어인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를 주제로 탁구를 형상화한 이디엠(EDM) 레이저 공연, 가수 소향이 공식 주제가 ‘윈 포 유’(Win for you)로 대회 시작을 알린다.

아울러 유인촌 장관은 대회 개회식 전에 부산지역 문화사업 현장을 찾아간다. 버려진 폐공장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에프(F)1963’을 방문해 기존의 것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문화와 콘텐츠를 확인한다.

유 장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탁구 스타가 부산에서 탄생하고 생활체육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탁구의 저변이 확대되어 스포츠 강국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케이(K)-컬처의 힘도 세계에 알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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