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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진출

김은경 기자I 2023.03.29 09:00:00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한국 이솔산업과 협약
2026년까지 기술개발…사업확장해 신성장 동력 육성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PLA는 옥수수전분이나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미생물 등에 의해 분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 한국의 이솔산업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가운데)이 지난 28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케빈조 토탈에너지스콜비온 한국·호주 대표(왼쪽), 오흥기 이솔산업 사장과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네덜란드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네덜란드 콜비온의 합작법인으로 PLA분야 글로벌 2대 제조사다. 이솔산업은 국내 PLA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금 지원과 함께 전체적인 기획과 관리를 맡는다. 토탈에너지스 콜비온은 PLA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리사이클링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술 이전을 돕는다. 이솔산업은 리사이클링 사업에 필요한 폐 PL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유해성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04억6000만달러(약 12조원)에서 연평균 21.7%씩 증가하며 2025년에는 279억1000만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바이오플라스틱인 PLA 시장 규모는 2020년 19억2000만달러(약 2조원)에서 2025년 56억5000만달러(약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 바이오플라스틱 연평균 성장률보다 2.4%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 착수했으며 꾸준히 사업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는 PLA 연간 국내 도입 물량 1만톤(t)의 약 30%를 수입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해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솔산업과 폐 PLA 회수 캠페인인 ‘초록나비(Green Butterfly)’를 시행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PLA 리사이클링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가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사업화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과 PLA 시장 전망.(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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