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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1등 보일러` 마케팅에 탄력

민재용 기자I 2013.02.19 10:14:59

방송협회, 경동 TV광고서 `국가대표·1등` 표현 써도 OK
경동, 1등 마케팅에 탄력..귀뚜라미는 재심의 요청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보일러 제조사 경동나비엔(009450)의 ‘1등 마케팅‘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TV광고를 자율 사전 심의하는 방송협회도 최근 경동나비엔의 ’국내 1등, 수출1등, 국가대표‘ 등의 광고 문구가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이달 들어 중단했던 TV광고를 오는 20일부터 재개한다. 경동나비엔은 경쟁사인 귀뚜라미의 제소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국가대표‘, ’콘덴싱 기술의 차이로 지켜온 대한민국 1등‘ 등의 광고 문구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수정 권고를 내리자 방송 광고를 잠정 보류했었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협회가 국내 1등, 수출 1등이라는 표현은 물론 국가대표 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하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경동나비엔은 관련 TV 광고를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 단 방송협회는 ’콘덴싱 기술의 차이로 지켜온 대한민국 1등‘ 이라는 광고 문구는 ’콘덴싱 기술의 차이‘와 ’대한민국 1등 유지‘의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만큼 이를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경동은 지난달 공정위의 판단에 이어 방송협회도 1등과 국가대표라는 표현을 쓰는데 문제없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향후 1등 마케팅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봄,여름 비수기 시즌을 맞아 진행되는 프로야구 중계 간접광고나 잡지 등 인쇄매체 광고에 1등과 국가대표라는 표현을 강조해 사용한다는 것.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방송협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경동은 이제 TV광고 등서 ’1등‘, ’국가대표‘ 등의 표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매체 광고를 통해 경동의 1등 마케팅 전략을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동이 광고에 사용하는 ’국가대표·1등‘ 등의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며 공정위와 방통위에 문제를 제기했던 귀뚜라미는 공정위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25일 공정위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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