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 경 북한군이 해안포 사격을 실시해 조업 중이던 선박에 철수 조치를 내리는 한편,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피준비령을 내렸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은 넘어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피 준비령은 대피령의 전 단계로 유사시 대피소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통보다. 백령도 북쪽지역에서 해안포로 추정되는 포성 한 발이 청취돼 경찰이 즉각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했다. 포성과 섬광은 관측됐지만 물기둥 등은 관측되지 않아 어디에 포탄이 떨어졌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포성은 북한의 자체 사격훈련에서 발생한 소리로 추정된다”면서 “현재는 추가 사격 등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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