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결과 올해 미래업 프로젝트에 참가한 기업들은 향후 서울시의 청년 정책 제언을 위한 새로운 아젠다를 발굴했다. 특히 산업구조 및 노동시장을 혁신하는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노동 전환기에 청년들의 대안적인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쉴틈’의 경우 발달장애 아동 가정의 돌봄 부담 문제를 주목하여 이를 관련 전공자의 일자리와 연계한 발달장애 돌봄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그간 코로나19 등 여러 이유로 실습 기회가 축소된 전공자들은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근로소득도 창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파테크는 사회경험을 쌓기 어려운 시각장애 청년들이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오파테크가 제시한 모델은 시각장애 청년들이 갑작스럽게 시각장애를 얻은 중도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관련 교육을 진행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라이튼은 리사이클링 문화를 전파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세컨드잡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인라이튼은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수리 기술을 습득해 긱워커로 활동하길 원하는 청년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아동발달프로그램 개발 기업 ‘두브레인’은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오프라인 일자리를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청년의 일 환경 혁신을 꾀했다. 두브레인은 청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아동 발달 치료사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치료사 육성 프로그램 ‘위키위키’를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의 한 참가자는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소통과 교육으로 아동 및 양육자 발전에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미래업’을 운영한 청년허브는 앞으로도 서울시 청년기업의 사례를 확산해 청년들이 새로운 사회를 위한 자기 혁신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