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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수익성 개선세에도 주가 극심한 저평가…목표가↑-KB

조해영 기자I 2020.10.30 08:07:3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B증권은 30일 GS홈쇼핑(028150)에 대해 고마진 상품의 기여도 상승과 판관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주가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의 29일 현재가는 14만6900원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자산 가치와 배당 메리트, 견조한 실적 흐름 등을 고려할 때 매수 관점의 접근이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KB증권은 오는 2021년과 2022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13%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올려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GS홈쇼핑이 연초부터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유리한 영업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별도 취급고는 4% 성장,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은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MD 능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변화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별도 기준 실적은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890억원, 매출액은 2% 증가한 2868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은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37%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길었던 장마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진입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높은 취급고 성장률을 달성했다. 채널별로는 TV홈쇼핑 매출이 2%, 모바일·인터넷 매출은 15% 고성장했다.

박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카테고리가 성장을 견인한 덕에 매출총이익률이 0.7%포인트 개선됐고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판관비율은 0.9%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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