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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 시즌2’ 개설…과기정통부, 강력 대응할 것

김현아 기자I 2023.06.18 13:54:43

차단주기 지금은 하루 1번.. 앞으론 하루에도 수차례
국내 OTT 업계, ISP 등과 협력체계 재정비
AI로 자동 탐지 및 채증 기술 개발도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국내 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가 종료된 지 2개월여 만에 최근 유사 사이트인 ‘누누티비 시즌2’가 개설되자, 더욱 강화된 접속 차단을 시행하기 위해 대응작업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불법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로 인해 국내 OTT 업계 등의 저작권 침해로인한 피해가 커지자, 작년 12월부터 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함께 주 1회, 주 2회, 매일 1회 등 주기를 단축하며 끈질기게 불법서비스를 차단하는 노력 끝에 지난 4월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를 이끈 바 있다.

정부는 KT, SK브로드밴드, SKT, LGU+, 드림라인, 삼성SDS, 세종텔레콤, KINX 등 8개사와 협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누누티비’ 접속차단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누누티비 시즌2’ 등 OTT 불법 유통 사이트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원회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 요청했다.

국내 OTT 업계, ISP, 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한다. ‘누누티비’ 대응 당시에는 하루 한 차례 접속차단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하루에도 수차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한다.

문체부, 외교부, 법무부, 방통위, 경찰청, 방심위 등이 참여하는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AI로 자동 탐지 및 채증 기술 개발도 추진

특히 지금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불법 사이트 탐지와 대응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신규 및 대체 불법사이트를 탐지하고 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체 불법사이트란 기존 불법사이트에서 URL 등만 변경한 사이트를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OTT 콘텐츠는 수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므로, 이러한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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