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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및 도청 이전지, 아파트 시장 `들썩`

양희동 기자I 2013.10.10 09:24:02

연말까지 세종, 충남 내포 등 3500가구 공급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공공기관과 도청 등이 이전하는 지방신도시와 혁신도시가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은 서울·수도권에 비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교통 등 인프라 확충 효과가 커 투자가치가 단기간에 높아진다. 또 이들 지역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나홀로 호황을 맞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땅값은 전월 대비 0.205%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경북도청 이전이 예정된 안동시와 예천군도 각각 0.196%, 0.194%가 올라 땅값 상승률 2~3위를 차지했다.

충남도청과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이 함께 이전한 충남 내포신도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입주한 ‘내포신도시 롯데캐슬’아파트는 지난 4일 기준 매매가격은 1400만원 올라 2억3900만원, 전셋값은 1000만원이 뛰어 1억6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세종시와 충남 내포신도시, 김천혁신도시 등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약 3500가구가 공급된다.

EG건설은 이달 세종시 1-1생활권 L5블록에서 ‘세종 이지더원 2차’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90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2~107㎡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서세종IC와 정안 IC이 있어 전국 주요도시로의 진출입이 쉽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무총리실 등 13개 기관이 이전했고 오는 12월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6개 정부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 등 3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경남기업은 충남 내포신도시에 RH-8블록 ‘경남아너스빌’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총 990가구 규모로 중소형인 전용 59~84㎡로만 이뤄졌다.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이 입주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했다. 또 연말까지 총 82개의 공공기관·단체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향후 충남광역행정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10월 경북 김천혁신도시 ab-4블록에 ‘한신휴플러스’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811가구 규모로 전용 75~84㎡로 이뤄진 중소형 단지다.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등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단지는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역과 가깝다.

▲자료: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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