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1%,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늘었다"

김호준 기자I 2020.04.09 08:17:40

사람인, 성인남녀 3280명 대상 조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직원과 만나지 않고 비대면 형태로 물건을 구매하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328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소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71.1%는 최근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9일 밝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6.5%로 남성(64.1%)보다 12.4%p 높았다.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요인으로는 단연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여서’(71.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시간·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할 수 있어서’(47.7%), ‘결제가 편리해서’(40.5%), ‘직원 및 판매원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워서’(32.9%), ‘대기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서’(28.9%), ‘키오스크로 주문 받는 가게가 늘어서’(15.6%) 등을 들었다.

이들은 언택트 소비가 전체 소비 중 차지하는 비율을 60% 수준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전체 소비의 과반 이상을 비대면 채널로 하고 있는 것.

가장 많이 하는 언택트 소비로는 ‘온라인 쇼핑’(90.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모바일 선물하기’(39%), ‘매장 내 모바일 앱 원격 주문’(26.1%), ‘온라인 계좌 개설 등 금융권 비대면 거래’(22.7%), ‘세탁 서비스 등 비대면 배달 서비스’(22.1%), ‘주유소 셀프 주유’(20.5%), ‘키오스크 구매’(18.4%), ‘드라이브스루’(14.9%) 등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또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69.8%)은 직원을 통하는 컨택트 소비보다 언택트 소비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73.7%로 선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30대(69.5%), 40대(67.1%), 50대 이상(61.7%) 순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언택트 소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나 구매 절차가 간편해서’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59.8%(복수응답)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기하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서’(45.5%), ‘사람과의 대면이 불편해서’(24.8%), ‘비용이 저렴해서’(2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택트 소비보다 컨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응답자(991명)은 그 이유로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어서’(62.2%, 복수응답),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문의할 수 없어서’(44.4%), ‘직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어서’(20.6%), ‘사람과의 소통을 좋아해서’(20.5%) 등을 선택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9명(92.7%)은 앞으로도 계속 언택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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