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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 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양지윤 기자I 2024.03.12 09:05:33

초음속 무기, 음속 5배 이상 속도로 공격
카스텔리온, 작년 6월부터 초음속 무기 테스트 수행
록히트 마틴 등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 자금 놓고 경쟁할 듯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국방부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의 무기 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이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서 카스텔리온 극초음속 비행체가 시험 발사되고 있다.(사진=로이터)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카스텔리온이 지난 9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제품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무기 계약업체 레이시온과 록히트마틴 등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을 이동하며 전통적인 방어를 회피하도록 설계된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타트업인 카스텔리온을 포함해 방산기업 레이시온과 록히트마틴 등 미국 기업들은 이같은 새로운 종류의 무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카스텔리온은 1420만달러(약 186억원)의 투자금을 지원받아 설립된 무기 스타트업이다. 작년 6월부터 비밀리에 수 십개의 제품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는 극초음속 미사일, 관제소, 데이터 링크 등을 포함한 무기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스텔리온의 초음속 미사일도 그 중 하나로 이미 미 공군, 해군과 계약을 체결했다.

카스텔리온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브라이언 하기스는 “첫 번째 시험 비행은 우리의 신속한 개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제 주문형으로 출시할 준비가 된 저비용 극초음속 테스트 플랫폼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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