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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예산 대대적 구조조정…중요사업에 집중"

박진환 기자I 2022.07.26 09:30:29

정부 예산 구조조정에 대비 청년 일자리·주거 등 미래 투자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사업비 급증에 대한 원인규명 지시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25일 기획재정부를 방문,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에게 내년도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 예산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25일 대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를 통해 “기존 예산 시행내용을 점검, 방만하게 운영되거나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필요한 중요사업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며 “아울러 정부도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내년 예산편성 때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전시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청년정책 확대 등이 우리가 강화할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예산을 청년 일자리와 주거, 여가 등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관련해서는 사업비 급증문제를 지적한 뒤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들어 2호선 사업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당초 7000억원대 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며 “이 같은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감춰졌는지, 혈세가 밑 빠진 독에서 물 새듯 흘러나가게 된 것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은행 설립과 기업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정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은행 설립 목표는 과거 충청은행 정도가 아닌, 대전시에 반도체, 방위산업, 우주항공 등 첨단기업을 대거 육성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는 관련 지주은행이나 창투사와도 결합할 수 있으며, 나아가 충남도가 추진하는 지역은행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나노기술기업 관계자로부터 공장 확장을 위한 부지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산업용지 확충과 더불어 첨단기술인력 적기 공급을 위해 폴리텍대학 등과 함께 맞춤형 인재양성 방안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관련 T/F 구성, 실증평가원 설립 준비 등 도시발전을 위해 대전시가 독자적으로라도 가야 할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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