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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조롱까지…장제원 아들 노엘, 결국 SNS 삭제

이세현 기자I 2021.09.13 09:25:3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와 폭행시비, 막말 등으로 수차례 구설에 올랐던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 래퍼 노엘이 이번엔 재난지원금 대상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래퍼 노엘. (사진=글리치드컴퍼니 SNS)
노엘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댓글에 따르면 “응ㅋㅋㅋㅋㅋ구려” “개인적으로 노엘은 이렇게 자기자랑하는 것보단 자신이 느끼는 내면의 감정들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곡들이 훨씬 좋은 듯” 등 노엘이 발매한 곡 ‘이미 다 하고 있어’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겨냥해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들이 인터넷에선 ×× 쎈 척하네”라고 적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네” “국회의원도 국민이 뽑아 세금이 나간다” “계속 막말을 하는데 사람은 안 바뀌는구나” “매번 도가 지나치는데 아버지는 가만히 있는듯” 등 반응을 보이며 노엘의 언행을 지적하고 나섰다.

논란이 계속되자 노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모두 삭제 조처했다.

그가 물의를 일으켜 사회적으로 뭇매를 맞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노엘은 지난 7월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그룹 운동을 할 때 음악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진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개콘이 왜 망행겠누(망했겠냐)”라고 했다.

지난 4월엔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비속어)이기 때문”이라며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다”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 상태에서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사고 직후 지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보험사에도 허위 사실을 알렸다.

노엘은 이 사고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았고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에는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다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하차했다. 노엘은 “순간의 호기심으로 트위터를 통해 저급한 말을 내뱉은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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