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컴퍼니,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올랐다

장병호 기자I 2018.12.20 08:57:05

'예그린대상' 수상…19일 헌정식 개최
연극배우 박정자 헌사로 노고 위로
박명성 예술감독 "후배들에 좋은 양분 남길 것"

지난 19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1층에서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서 연출가 강대진(왼쪽부터), 연극배우 박정자,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최은경 신시컴퍼니 대표,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정소애 신시컴퍼니 본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충무아트센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중구문화재단과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1층에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충무아트센터 1층에 설립한 ‘명예의 전당’은 예그린뮤지컬어워드의 최고상인 예그린대상 주역의 얼굴을 담아 한국 뮤지컬의 과거·현재·미래를 기록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이날 헌정식에서는 올해 예그린대상 수상자인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부조를 헌정했다.

지난 11월 5일 열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예그린대상을 수상한 신시컴퍼니는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중견 뮤지컬 제작사다. 올해 창작 30주년을 맞았다. 뮤지컬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등 해외 유명 작품을 선보이며 뮤지컬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고 대형 창작 뮤지컬의 시초격인 ‘댄싱섀도우’를 비롯해 ‘엄마를 부탁해’ ‘아리랑’ 등을 제작하며 창작뮤지컬 발전에도 보탬이 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날 헌정식에서는 신시컴퍼니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연극배우 박정자가 헌사로 시인 김인구의 시 ‘새는 뒤돌아보며 날지 않는다’를 낭독했다.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 직박구리의 쉼 없이 전진하는 생애에 신시컴퍼니를 투영해 격려와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예술감독은 “개인이 아닌 신시컴퍼니가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고작 30년 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 뮤지컬계 후배들에게 좋은 양분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명예의 전당에는 평론가 박용구(1914~2016), 작곡가 최창권(1934~2008), 연출가 임영웅, 작곡가 김희조(1920∼2001)를 비롯해 뮤지컬 ‘명성황후’ 제작자 윤호진, CJ크리에이티므 마인즈, 창작산실, 송승환 PMC 프로덕션 예술감독, 연출가 김의경(1936~2016), 뮤지컬 ‘빨래’, 신시컴퍼니가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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