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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파 의원 "경제난 시진핑, 대만 전쟁 준비할듯"

김정남 기자I 2023.09.12 09:16:09

'공화당 대중 매파' 마이크 갤러거, CFR 대담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미 대만을 겨냥한 전쟁을 준비하는 것 같다.”

대표적인 공화당 내 대중(對中) 매파인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사진)은 11일(현지시간)미국외교협회(CFR) 대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제·안보 전쟁에서 초강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매파 인사다.

(출처=미국 하원)


그는 “역내 패권국이 되려고 하는 중국은 필연적으로 시 주석의 숙원인 대만 지배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 침공할) 그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은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서는 “그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중국이 심각한 경제·인구 문제에 직면하면 시 주석은 더 큰 위험을 부담할 수 있게 된다”며 “더 예측이 어렵고 매우 어리석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직후 병력을 크게 줄여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한국전쟁을 치러 3만6000여명의 미국인이 전사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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