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슈링크 제조사 클래시스, 테헤란로 사옥 매각

권소현 기자I 2022.08.31 09:04:19

600억원에 매각…매입 5년만에 두배에 팔아
"매각대금 차입금 상환 및 M&A에 사용"
신사옥은 역삼역 근처에 마련…1.6배 넓어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피부 리프팅 장비 슈링크 제조사인 클래시스(214150)가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클래시스타워를 600억원에 매각한다. 이 빌딩은 클래시스가 지난 2017년 29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5년 만에 2배 넘는 가격에 파는 것이다.

클래시스는 31일 클래시스타워를 매각, 10%를 계약금으로 수령했고 잔금 540억원은 다음 달 말에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빌딩 매각으로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1862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하반기에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자산 운용 효율성이 강화되고 재무 구조 개선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매를 통해 확보된 현금은 향후 차입금 상환 및 신규 M&A(인수합병)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딩 매각으로 클래시스타워에 근무하는 임직원은 다음 달 신규사옥 ‘클래시스’ 빌딩으로 근무 공간을 옮긴다. 역삼역 근처에 자리한 신규사옥은 지하 5층~지상 20층의 연면적 9587㎡(약 2900평) 규모로 클래시스타워 대비 약 1.6배 넓다. 클래시스는 신규사옥에 연구개발 및 홍보시설을 확장해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클래시스의 대표 제품인 슈링크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액은 2017년 349억원에서 작년 1006억원으로 2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139명에서 27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클래시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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