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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발레 진수…UBC '백조의 호수' 내달 5일 개막

장병호 기자I 2019.03.05 08:32:07

해외 13개국 초청…6월 프랑스 공연 앞둬
홍향기·마밍·한상이·오콤비얀바 등 주역 나서
만 16세 김유진 백조·흑조 1인 2역 도전도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한 클래식발레다. 발레리나의 1인 2역,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환상적인 백조 군무, 고난도의 흑조 파드되 등 발레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그동안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다니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 2012년에는 한국과 남아공 수교 20주년 축하공연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4회 공연에 올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는 6월에는 프랑스 팔라이스 데 콩그레스 드 파리에서의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작품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 4막 2장으로 구성된 원작을 2막 2장으로 수정했다. 특히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추가한 흑조 군무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 대표 수석 무용수와 프리마 발레리나를 꿈꾸는 솔리스트들이 주인공 오데트·오딜과 지그프리드 역으로 나선다. 홍향기·마밍, 한상이·간토지 오콤비얀바, 김유진·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최지원·이현준이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특히 만 16세로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올해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한 김유진의 백조·흑조 1인 2역 연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우리 발레단이 한국 최초로 북미와 유럽 순회공연을 할 수 있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국내외 무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으로 쉴새 없이 달려온 과거와 새롭게 도약할 미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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