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文정부, '3% 성장률' 돌파하나..KDI 발표 임박

최훈길 기자I 2017.12.02 12:07:36

[주간전망대]
KDI,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 공개
한은, 국제수지·외환보유액 발표
공정위, 피자·치킨 외식업종 정보 공표
5일 무역의 날 기념식..무역 1조달러 돌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최훈길 김정남 김상윤 기자] 다음 주에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 김준경)이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공개한다.

◇김동연 “올해 3% 넘는 성장률 확실시”

KDI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욱 거시경제연구부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KDI는 지난 4월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한국경제가 2.6%, 내년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수출이 13개월째 상승했고 내수도 회복세여서 성장률 전망치는 오를 전망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7∼9월) 이후 한국 경제에 북한 등 여러 리스크가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3% 넘게 성장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0.6%포인트 올려 잡았다. OECD는 한국 경제가 내년과 내후년에도 매년 3%씩 성장하는 등 3년간 3%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14일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0.2%포인트 끌어 올렸다.

통계청(청장 황수경)은 오는 5일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과 사망확률 등을 담은 ‘2016년 생명표’를 발표한다. 2015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1년으로 전년보다 0.3년 증가했다. 앞으로 5대 사망원인 중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상품수지·경상수지 신기록 주목

다음 주 주목할 만한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일정은 오는 5일 나오는 10월 국제수지 잠정치다. 9월 상품수지는 ‘역대급’ 흑자를 기록했다. 150억1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 2015년 6월 당시 129억5000만달러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호황을 보이면서 수출이 급반등했고, 특히 반도체 경기가 고공행진을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9월 경상수지도 122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6월(120억9000달러)이었다. 지난달에도 이같은 ‘서프라이즈’ 지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은은 이날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공정위, 50개 가맹본부 필수물품 내역 공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오는 6일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외식업종 주요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제도 준수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피자·치킨·분식·제빵 등 외식업종 주요 50개 가맹본부의 필수물품 상세내역과 마진 규모, 가맹점의 필수물품 구입 비중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가맹본부의 정보공개를 확대하면서 가맹점주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거래 문제는 양측이 계약을 통해 해결하는 부분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가 우선 전제돼야 한다. 공정위는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13개월째 수출 상승..무역의 날 기념식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가 주목하는 행사는 무역의 날 기념식이다. 수출 기업들의 연중 최대 행사인 무역의 날 기념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수출에 기여한 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유공자 포상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무역(수입+수출) 규모가 2년 연속 1조달러를 밑돌았고 대통령이 27년 만에 불참하면서 기념식은 침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확 달라진 분위기에서 기념식이 열린 전망이다. 11월까지 13개월째 수출이 증가했고 12월 중에 3년 만에 무역이 1조달러를 돌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해수부, 국산 명태 15만 마리 방류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서 인공양식에 성공한 국산 명태 15만 마리를 방류하는 ‘명태 치어 방류행사’를 연다. 이는 작년 10월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변순규 연구팀이 완전양식에 성공한 인공 2세대 어린 명태다. 금값이 돼 금태(金太)라고 불릴 정도로 씨가 마른 ‘국민생선’ 명태를 살리기 위한 취지다. 김영춘 장관은 지난 7월 국립수산과학원을 찾아 “강점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